[헤럴드경제]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필리핀 보건당국이 자국 여성에게 내년이후로 임신을 미루라고 16일 권고했다.
재닛 가린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임신이 급하지 않다면 내년으로 늦춰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외국 여행 중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 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중남미 국가 방문도 연기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에서 의심사례가 없어 다행이다. 하지만 가까운 중국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두번째 확진 환자가 보고돼 우리나라도 긴장해야 할 형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들의 경우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로의 여행 연기를 권고하는 상황이다. 임신 중에 발생국가를 방문했다면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염, 충혈 등 의심증상이 있는지 점검하도록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에 물린지 3~7일이 지난 후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고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되며 합병증으로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