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7일 기습적으로 발사를 감행했다.

지난 4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압박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이같은 장거리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이유는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이목을 한데 집중시키는 포석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현재 한국은 닷새간의 설 명절 연휴에 접어들었고, 중국 역시 춘제(春節) 연휴가 시작됐다. 최대 명절을 맞아 평온함에 젖어있을 한.중에 미사일 발사 소식은 충격이 배가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북한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역시 북미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제50회 미국프로풋볼 결승전 ‘수퍼볼’을 하루 앞둔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 본토 위협이 가능한 사거리 1만㎞ 가량으로 분석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미국의 심기가 편할리 없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을 맞춰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으로 보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올해 김정일의 생일이 74주년인데, 이는 북한이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5,10년 단위의 정주년이 아닌 것을 미뤄볼 때 축포의 성격은 떨어져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선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가 시작되기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건 평소와 다른 패턴”이라며 “북한은 어차피 당할 제재라면 김정은 체제선전 면이나 미국으로부터 핵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쏘는 것이 손익면에서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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