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7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발사 강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4~5일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의 마지막 단계인 연료 주입을 완료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발사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높다.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한 미사일 발사 시간은 오전 7∼12시(한국 시간 7시 30분∼12시 30분)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대기 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오전 9∼10시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오늘 북한 일대의 날씨가 양호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발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필요시 이를 요격한다는 방침을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전문가들은 미사일 발사가 오늘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우리의 설날과 중국의 춘제, 내일 오전에는 미국이 50회 수퍼볼 경기에 몰려있는 만큼 극적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기”라면서 “한미중에 던지는 메시지와 국제사회의 이목 집중, 오늘 날씨 등을 감안할 때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이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을 맞춰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것으로 보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선 “올해 김정일의 생일이 74주년인데, 이는 북한이 대대적으로 기념하는 5,10년 단위의 정주년이 아닌 것으로 봐 축포의 성격은 떨어져 보인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선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가 시작되기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건 평소와 다른 패턴”이라며 “북한은 어차피 당할 제재라면 김정은 체제선전 면이나 미국으로부터 핵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쏘는 것이 손익면에서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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