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한국과 일본 지상에서 저고도 요격체계로 운용하는 한편, 해상에서 이지스함에 탑재해 요격 성공률을 높인 해상배치형 요격 미사일이 SM-3다.

SM-3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6월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SM-3는 미국 위주의 미사일방어(MD)체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SM-3의 블록1A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돼 있으며, 당시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것의 개량형인 SM-3 블록2A이다. 미국와 일본 양국 정부는 사정거리를 높이고 명중률도 향상시키기 위해서 지난 2006년부터 공동개발해왔다. 오는 2017년께 블록2A형의 개발을 마친 뒤 일본 해상자위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새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위대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는 사례로 탄도 미사일 요격을 제시했다.

이번에 일본 관방장관이 북한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하겠다며 자위대에 ‘파괴명령’을 내린 것은 이에 따른 것으로, 일본이 미사일 요격에 적극 나섬으로써 집단 자위권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M-3의 성능은 기존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패트리엇 PAC-3에 비해 훨씬 높은 고도 150㎞(최대 500㎞) 상공에서 적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격이 1발당 150억원 상당으로 패트리엇 PAC-3의 7배에 달하고, 비행고도가 낮고 비행거리가 짧은 북한 미사일 대응력이 떨어져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국내 도입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soohan@heraldcorp.com

<사진>SM-3 발사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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