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최근 극심한 내홍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의사결정구조가 완전히 붕괴된 듯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원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이것(야당의 당내상황)이 엉켜 있어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9일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되고, 다음날부터는 임시국회까지 열렸지만 야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 주요 쟁점법안의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대한 비판이다.
원 원내대표는 카운터 파트너인 이 원내대표에 대해 “따듯한 인간미와 높은 경륜, 풍부한 학식 가진 분”이라 높이 평가하면서도 “다만 (야당의) 리더십 붕괴해 딱한 상황이고 그래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야당의 상황은 이해하지만 국회(입법기관)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국회 안에 해당 법안들을 합의 처리하기로 한 것은 단순한 정당 간 약속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며, 야당은 당리당략 차원이 아니라 민생안정,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 원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해당 법안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법안”이라며 반대하고 있는 데 대해 “(여당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면 야당의 법안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협조했다”며 “정쟁의 눈으로 법안을 바라보지 말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노동자 권익제고를 위해 초당적으로 함께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예비후보 등록을 단 4일 남겨둔 현재까지도 지지부진한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이 선거구가 아닌 선거제도를 가지고 협상하려 한다”며 “인구 편차를 줄여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우선 선거구를 획정하고, 특정 정당의 유불리와 연관된 선거제도는 다음에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