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원’ 故서지원 ‘소포모어 징크스’ 자살…안타까운 유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JTBC예능 ‘슈가맨’에 故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가 선정되면서 당대 스타였던 서지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지원은 19세에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해 안타까움을 줬다.

최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5’에서 서지원은 ‘지금 이 순간 다시 보고 싶은 별이 된 스타’에 올랐다.

당시 큰 사랑을 받던 서지원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이기지 못하고 대중들의 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포모어 징크스’란 첫 번째 결과물에 비해 두 번째 결과물이 흥행이나 완성도에 있어서 부진한 현상이다.

서지원은 19세에 ‘또 다른 시작’으로 데뷔했다. 당시 서지원은 우월한 키에 귀공자 풍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는 1996년 1월 1일 2집 활동의 중압감으로 자신이 먹던 알약 300여 알을 먹고 자살해 충격을 줬다.

서지원은 3장의 유서에 “내가 지금 이 모든 일을 한글로 적는 것은 누군가 이 글을 봤을 때 나를 이해하길 바래서이다. 내가 오랫동안 각오해 왔던 바이지만 드디어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지원은 “나는 그동안 안정을 찾기 위해 약을 복용해왔다.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 것 같다”며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다.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도 벅차다”고 했다.

서지원은 또 유서에서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그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며 “차라리 미국에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고 고백했다.

한편 서지원은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 ‘내 눈물 모아’로 슈가맨에 선정됐다. 서지원 ‘내 눈물 모아’ 작곡가 정재형은 “(서지원은) 나에게 아픈 손가락같은 존재”라며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 오늘 같이 노래 부르면서 많이 치유가 된 것 같다. (서)지원이도 하늘에서 보면서 기뻐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