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적색 경보가 발령된 베이징시의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전의 파란 하늘 사진과 현재 베이징시를 비교한 사진, 위성 사진 등이 도시의 극심한 대기 오염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신화통신과 CCTV뉴스 등이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사진들을 통해 베이징시의 상황을 8일(현지시간) 전했다.

신화통신은 트위터에 네티즌들이 베이징의 주요 건물 앞에서 같은 위치의 예전 모습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를 들고 찍은 사진들을 게재했다. 푸른 하늘이 배경인 사진들은 현재의 잿빛 하늘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신화통신은 게시물에 사진과 함께 “회색빛 날들과는 대조적인 다채로운 색감의 기억”이라고 적었다.

CCTV뉴스도 건물조차 분간하기 어려운 베이징시의 모습과 마스크 일색으로 무장한 시민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노아(NOAA) 위성 사진도 공개됐다. 흰 구름들 사이로 뿌연 회색빛의 구름층이 베이징시를 비롯한 넓은 지역을 덮고 있다.

그러나 이미 대기 오염에 익숙해진 베이징 시민들은 적색 경보 상황에서도 야외에서 일상 생활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크리스 버클러 NYT 기자는 담배를 피고 있는 한 남성의 사진과 함께 ‘베이징 하이쿠(일본 고유의 단시)’를 적었다. 그는 사진과함께 ‘적색 경보 속에서 한 남자가 벤치에 앉아 있네. 마스크를 내리고. 담배를 물기 위해서’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