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호모인턴스·부장인턴’ 등 2015신조어 뜻보니…

올해 우리 사회에서는 만성적 청년실업, 양극화 등 뿌리깊은 사회적 문제들을 수면위로 떠올리는 자조적인 신조어가 유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올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유행한 교육, 취업, 사회생활 관련 신조어를 모아 7일 발표했다.

우선 극심한 취업난에 ‘호모인턴스’라는 용어가 등장했. 정규직 채용에 실패한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이 인턴 생활만 반복하는 취준생들은 자조적 의미에서 스스로를 지칭하는 단어다.

또 여러 업체의 인턴직을 전전하며 회사 부장만큼이나 경험히 풍부해지는 현상을 꼬집은 ‘부장인턴’도 회자됐다.

자연계보다 더 심한 인문계의 취업난이 반영된 ‘인구론’도 공감을 얻었다. “인문계의 구십(90)%는 논다”는 뜻이다.

다른 학과보다 취업이 잘 되는 ‘취업깡패’ 학과, 창업 동아리나 선배가 탄탄한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한 ‘동아리고시’ 등도 모두 청년 취업난·실업 세태를 반영한 신조어들이다.

성적과 취업의 벽에 부딪힌 젊은이들은 경제적 ‘상위 계층’에 대해 더 큰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

부모의 자산과 연수입 등에 따라 부잣집 자녀를 ‘금수저’로, 서민 자녀를 ‘흙수저’ 등으로 구분한 ‘수저계급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빠르게 퍼진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올해 어려워진 2016수능을 지칭하는 ‘불수능’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지난해 쉬운 수능시험을 빗대어 유행한 ‘맹물 수능’의 반대말이다. 탐구영역의 만점자 표준점수 편차가 심해 ‘로또수능’이라는 말도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