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해 복역했던 30대 남성이 출소 한 달 만에 또 다시 마약을 소지한 채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공항경찰대는 지난 달 26일 필로폰 결정체를 소지한 채 제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보안검색을 받던 상습마약 투약자 A (39) 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피의자는 지난 달 5일 인천 소재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의 성인용품 판매자로부터 백반형태의 메스암페타민 결정체 약 10g을 구입했다. 피의자는 이 마약을 들고 호텔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팔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1회 투약했고 이후 수시로 주사기를 사용하거나 커피에 녹여 마시는 등의 방법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 달 26일 소형 비닐봉지에 메스암페타민 결정체 9g을 넣어 바지 주머니에 숨기고 제주도에 가기 위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A씨는 보안검색대에서 검색을 받던 중 백색결정체가 적발되자 흥분제라고 변명했지만 이후 경찰이 집중 추궁하자 마약류임을 시인했다. 경찰이 압수한 메스암페타민은 300회 투약분으로 시가 2700만 원 상당의 양이었다.
경찰조사결과 A씨의 마약투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처와 이혼한 후 홀로 살고 있던 A씨는 지금까지 총 16회에 걸쳐 마약류관련범죄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상습투약자였다. 특히 지난 10월26일 2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경찰은 피의자가 밝히지 않고 있는 필로폰 공급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