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사망자가 16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대형 테러로 프랑스 사회는 물론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프랑스 경찰은 모두 7곳에서 동시에 파리 테러가 발생, 1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께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고 현지 BFM TV가 전했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100여명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밝혀 이번 사건이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생존자 증언 등으로 미뤄볼 때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 사회는 한 목소리로 파리 테러를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