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리작, 어떻게 해야하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답리작(가을 논 파종)은 어떻게 가능하며 어떤 품종이 적합할까. 논 농사 기계율이 100%대를 넘보지만 정작 답리작에 대해선 개념에서부터 재배방법에 이르기까지 의외로 생소하다. 그만큼 익숙하지 않은 때문이다.
답리작 활성화엔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와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지원단이 앞장서고 있다. 답리작 적합 품종은 보리, 밀, 조사료이지만 배수가 잘되는 논의 경우에는 주요 잡곡류 생산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이모작이 아닌 3모작도 연구중에 있다.
답리작 품종을 선택할 때는 재배지역별 추위에 얼마나 잘 견뎌낼지, 또 언제 열매가 맺는지, 내병성, 내재해성, 용도 등도 잘 따져봐야 한다. 계약재배를 통한 시장 수요에 맞는 용도별 품종 선택도 중요하다.
가령, 보리의 경우 곁보리는 혼반이나 보리차, 엿기름 등에, 쌀보리는 혼식밥이나 국수, 빵, 식초 제조용으로 쓰인다. 밀의 경우 밀가루의 단백질 함유에 따라 용도가 차이난다. 빵용의 강력분은 단백질 13% 이상, 경질밀이고 품종은 조경이다. 면용 중력분의경우 건면은 단백질 12%로 경질밀을, 생면은 단백질 10%에 중간질밀을 쓴다. 품종은 금강ㆍ수안ㆍ조중ㆍ연백ㆍ백중ㆍ적중 등이 있다. 과자용 박력분은 단백질 10% 이하 연질밀을 쓰는데 고소ㆍ조아가 주 품종이다. 혼반용은 아밀로스 함양이 6,7%인 찰밀로 백찰ㆍ신미찰 등이 있다.
답리작 지역별 파종시기는 월동전 잎이 4~5매 정도 나올 때다. 너무 일찍 또는 늦게 파종하면 얼어죽거나 분열 수가 감소한다. 파종은 중부권(수원ㆍ대전ㆍ영주)의 평야지는 10월1일~10일, 중간산지는 9월25일~10월5일, 강릉선 이북의 평야지는 10월5일~15일, 중간산지는 10월1일~10일이 적합하다. 중부권에서 익산ㆍ순창ㆍ합천의 평야지는 10월10~20일이, 중간산지는 10월 7일~17일이 좋다. 삼척선 이북의 평야지는 10월12~25일, 중간산지는 10월7일이 적기다. 남부지역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중순까지도 가능하다.
답리작은 동해, 습해, 가뭄, 쓰러짐, 환화현상 및 생육부진 등 관리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맥류의 경우 퇴비, 인산, 가리비료를 충분히 주고 정밀파종을 하되 파종 후에는 흙넣기와 보리밟기를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습해와 동해 방지를 위해 배수로를 잘 관리해야 한다. 배수로는 15~200cm 간격으로 철저하게 논의 끝머리에 좌우로 배수로를 내고 서로 연결해 물이 잘빠지도록 해야 한다.
수확과 건조, 저장 또한 기술적 요령이 필요하다. 맥류 수확은 출수후 40~45일 후로 남부지방은 6월 상중순경이 된다. 산물수매는 수확시기를 준수하고 수분이 20% 전후가 좋다. 건조는 건조기 온도는 40~45℃로, 수분함량은 밀은 12%, 보리는 14%를 유지하는 게 좋다. 저장은 10~15℃로 저온저장을 하되 습도는 75%이하가 좋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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