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임지훈 신임대표의 첫 성적은 부진했다.
12일 카카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2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광고와 게임부문 동반 부진의 영향이 컸다. 광고 플랫폼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1429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5.2% 줄었다. 다만 모바일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0.7% 늘었다. 게임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23.8% 줄어든 51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하기 내 일부 게임들의 성과는 개선됐지만, 3분기 매각한 온네트가 매출대상에서 제외된 영향이 컸다.
광고, 게임 부문과 달리 커머스 플랫폼과 기타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다.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특가’ 탭을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상품군을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타 매출은 전 분기보다 146.3%,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6.5% 증가한 199억원으로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뮤직의 매출 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매출이 반영됐다.
카카오는 오는 4분기 ‘온디맨드’ 서비스에 집중해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온디맨드는 스마트폰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주문을 받아 오프라인으로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콘텐츠, 검색, 게임, 광고, 금융 등 실물 경제의 다양한 분야를 모바일로 연결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3분기에 실적 바닥으로, 4분기 이후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16년 매출 10.4%, 영업이익 40.5% 증가를 기대한다”며 “O2O 서비스의 적극적인 매출 반영이 가능할 경우 드라마틱한 성장도 가능하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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