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사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내연녀 김모(55, 여) 씨를 범죄수익금 은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에 따라 조 씨의 주변 여성 3명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들이 조희팔 위장사망 여부, 정ㆍ관계 로비 리스트 존재 여부, 은닉자금 규모 등 ‘조희팔 미스터리’를 풀어줄 핵심 열쇠를 쥔 인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날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9년 조희팔의 국내 츤근에게서 범죄 수익금 10억여 원을 양도성 정기예금증서(CD)로 받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희팔은 이에 앞서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한 바 있다. 특히 김 씨는 조희팔이 2011년 12월 19일 중국 산둥성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을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과 경찰은 김 씨가 조희팔의 은닉자금뿐 아니라 그의 사망 여부를 둘러싼 세간의 의혹을 풀어줄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조희팔의 내연녀 B(42) 씨도 미스터리를 푸는데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B 씨는 조희팔이 2008년 12월 10일 충남 태안군 마검포항을 출발해 격렬비열도를 거쳐 중국으로 밀항하기 전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니 잘 보관하라’며 가방 한 개를 맡긴 것으로 전해진 인물이다.
검찰과 경찰은 이 가방 안에 조희팔의 비자금 내역이 기록된 장부, 정ㆍ관계 로비 리스트 등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조희팔이 밀항 전까지 함께 살던 부인 C(65) 씨도 관심 대상이다. C씨가 조희팔의 장례식에 참석해 죽음을 확인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 C씨와 조희팔 간에는 1남1녀가 있으며, 이 중 한 명이 조희팔로부터 12억 원을 받아 숨긴 혐의로 이날 검찰에 구속된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