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CBS 라디오 인터뷰
-대표집필 최 교수 기자회견 불참 놓고 “제자들 집단테러” -“국정화는 행정부 고유권한, 국회가 사생결단할 이유없어” -최재성 “농성은 이번주 마무리…긴 호흡으로 최소 1년간 면밀히 싸울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특위 소속 권성동<사진>의원이 5일,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을 맡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의 전날 국사편찬위원회 기자회견 불참 배경을 두고 “제자들의 집단테러”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표집필을 맡은 최 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집필진을 사실상 공개하지 않겠다는 위원회의 방침에 대한 질문에 “두분 다 (기자회견에) 배석하기로 했는데 최 교수가 불참했다. 좌편향 된 특정집단에 소속된 교수들의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최몽룡 사건에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제자들이 찾아와서 막았다는데 이건 집단테러다. (신문에 보도된) 그 분의 말에 따르면 새벽 2시부터 아침까지 계속 전화를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최 교수 본인의 판단에 따라 참석하겠다고 하면 놔둬야지 제자들이 무슨 권한으로 설득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집단테러”라며 “이것이 제대로 된 (역사교과서) 집필과, 자유로운 집필 분위기를 보장하기 위해 대표집필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진행하고 공개하겠다는 것(이유)”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려했으나 제자들의 만류로 가지 못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한편 권 의원은 국정화 논란으로 국회가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에 대해 “국정화냐 검인정화냐 하는 문제는 입법사항이 아니고 행정부의 고유 권한이다. 이걸 갖고 국회에서 사생결단 싸움을 할 필요가 없다”며 “행정부의 고유권한을 놓고 논성을 하고 모든 업무를 팽개친다는 것은 권력분립 원칙에도 위배되며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출연한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총무본부장은 권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국정교과서는 마치 이명박 정권 때 다수 국민들의 반대와 야당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절차를 어기며 강행했던 4대강 사업과 같다”며 “‘교과서 4대강’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정화의 이유로 현재의 검인정 교과서의 99.9%가 좌편향 됐다고 주장하는 정부여당에 대해서는 “잘못된 설렁탕을 팔기 위해 기존 식당에 바퀴벌레를 넣는 격”이라고 혹평했다.
국회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한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야당의 전략과 관련해서는 “농성은 길게가까지 가진 않을 것이다. 이번주 내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긴 호흡으로 싸우겠다. 최소한 1년은 이 문제를 갖고 야당이 면밀하게, 절실하게 교정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