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길동초등학교 화장실이 어린이 친화형 디자인으로 확 바뀌었다.
서울시는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길동초교 화장실 개선공사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사에는 타일ㆍ위생도기 제조업체인 아이에스동서㈜가 참여했다. 길동초교 1~4층 총 4개 화장실을 개보수하면서 자재를 무상 제공했다.
화장실은 어린이 친화형 구조와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세면대와 소변기는 로봇 디자인을, 출입문는 공룡, 우주여행 등 이색적인 디자인을 입혔다.
세면대와 변기는 아이들 키 높이에 맞게 조정했고 조도가 높은 조명과 편의성을 더한 수도꼭지를 설치해 쾌적한 화장실로 탈바꿈했다. 1층에 1개 뿐이던 장애인 화장실은 각 층마다 1개씩, 총 4곳에 마련됐다.
이번 사업에는 초등학생 6명, 학부모 3명, 교사 4명, 아이에스동서㈜ 관계자 4명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장조사와 사례조사, 공간구상, 디자인, 도면확정 등 전 단계에 직접 관여했다.
서울시는 ‘세계 화장실의 날’인 이날 오전 길동초교에서 개소식을 진행했다. 길동초교 4학년인 전태준 군은 “수도꼭지를 틀지 않아도 저절로 센서가 인식해 물 조절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3학년인 최해인 양은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 화장실에 갈 때마다 웃게 된다”고 밝혔다.
길동초교에 설치한 화장실 디자인은 학동로에 있는 아이에스동서㈜ ‘이누스(INUS)’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올해 50개의 화장실을 개선했다. 현재 118개교에서 화장실 개선사업이 진행 중이고 겨울방학 때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까지 서울 시내 전체 초ㆍ중ㆍ고교의 약 50%에 해당하는 638개 학교 화장실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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