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 등 관련주 일제히 하락…전문가 “난이도-주가연결 무리”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변별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관련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수능이 지난해처럼 쉬울 것이라는 관측에 12일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메가스터디는 1.62%, 유가증권시장의 비상교육은 1.67%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13일 개장 직후에도 이어졌다.
시험 후에는 ‘물수능’ 논란을 빚었던 지난해 수능과 달리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쉬운 수능’ 기조는 이어졌지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어려운 문제들이 섞여있어 수험생 체감난이도는 높았다. 입시업체들의 1등급 예상 점수도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 낮아졌다. 메가스터디는 국어 96, 수학A 94, 수학B 96, 영어 94 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등급 컷트라인이 100점에 달해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교육주의 성수기를 2~3분기로 본다. 11월 수능을 앞두고 몇개월 전부터 사교육 강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수능 난이도까지 높으면 1월까지 눈술ㆍ면접등 준비로 시장이 활성화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과 9월 두차례 모의고사가 쉽게 출제되고, 교육당국에서도 ‘쉬운 수능’을 강조하면서 교육주 주가가 몇 개월째 지지부진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5월 5만1400원까지 오른 뒤, 몇 달째 4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상교육도 5월 1만1200원이후 꾸준히 내려 82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연초 4180원이던 디지털대성은 3300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시험난이도와 주가등락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대학입학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입시 전문 교육기관은 실적에 타격을 받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시험 난이도와 주가 등락을 연결 짓는 것은 논리적 판단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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