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사람들이 순간적인 자기관리를 못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성추행이라던지, 말실수라던지 모두 자기관리가 안 되어 실수하게 되는 거죠.”

오는 15일 출간하는 책 ‘인성교육 만세’의 저자 윤문원(62) 씨는 ‘인성교육의 목적은 자기관리’라고 말한다.

윤씨는 지난 20년간 ‘살아가는 것에 대한 해답’, ‘길을 묻는 청소년’, ‘쫄지마 중학생’ 등 35권의 책을 쓴 인성교육 전문가다.

윤씨는 ‘인성교육 만세’에서는 인생에 중요한 고전적인 덕목과 현대적인 덕목을 함께 담아 독자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했다.

그는 “효도나 정직, 애국과 같은 것들이 고전적 덕목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변화에 대한 적응이나, 창의성을 발굴하는 것, 위기에 대한 관리 등이 현대적인 덕목”이라며 “이러한 덕목대로 생활하던 성인을 본받을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고 ‘전 국민 인성교육 시대’가 열린 것에 대해 윤씨는 환영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인성교육이 점차 점수화되고 ‘스펙화’ 되는 경향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씨는 “몇 가지 덕목에 대해 아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성은 실천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막연히 외우거나 시험을 보고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가장 먼저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할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져 가는 현실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맞벌이가 많아지니까 부모들이 아이를 학원으로 돌리면서 스스로 ‘교육시키고 있다’고 자위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 책을 전집으로 몇십권 사주고 ‘할 일 다 했다’고 하기보다는 같이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게 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씨는 한때 정치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국회 입법보좌관 활동, 시장선거와 국회의원선거 출마 경험 등이 집필에 토대가 됐다.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높이 출세한 사람부터 저잣거리 할머니들까지 여러 삶의 모습을 봤다”는 윤씨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책을 다양하게 많이 썼다고 생각한다”며 자부했다.

12일 수능이라는 관문을 통과한 수험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막연한 해방감을 느끼기보다는 가능한 한 창의성이 넘치는 문화를 많이 접하도록 권유하고 싶어요. 새 출발인 만큼 토양을 새로 쌓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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