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5일 공식 분양 예정이었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의 분양 시기가 전격 연기됐다.
이 아파트는 내년 초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11월 수도권 분양 단지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신분당선 성복역 역세권 아파트. 관심이 높았던 만큼 분양 연기 배경을 둘러싸고 소문이 무성하다.
특히 분양 연기 소식이 견본주택 오픈 하루 전날 저녁에 긴급 공지돼 사업 주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기대감을 갖고 분양을 기다렸던 청약 희망자들은 갑작스런 연기 소식에 큰 실망감에 빠졌다. 사업 주체는 애초 10월 30일 분양 시작이라고 알렸다가 11월 5일로 이미 일주일을 연기한 상황. 5일에서 다시 일주일 분양이 미뤄지면서 또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아울러 입주 예정 시기를 2018년 10월로 알렸다가 2019년 6월로 연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공사 기간이 8개월여 늘어나 입주 기간이 3년여 후에서 4년여 후로 갑작스럽게 늘어난 것. 이에 대해 시공사가 어떠한 구체적인 설명도 하지 않고 있어 의구심을 더욱 키운다는 뒷말을 낳고 있다.
거듭되는 분양 시기 연기, 공사 기간 연장 등 상식을 벗어난 운영과 이를 덮고 넘어가려는 시공사의 안이한 대처는 업계의 ‘미스터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 일정이 사전 예고없이 갑자기 두 차례 연기된다거나, 공사 기간이 8개월 가량 늘어나고 아무런 설명이 없는 상황은 상식을 넘어서는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이 아파트의 분양 연기 배경에 대한 다양한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먼저 현장 부지에 문화재가 발굴됐기 때문에 분양이 연기됐다는 말이 나온다. 현장에 문화재 발굴 경고문이 붙어 있다는 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심증을 굳히고 있다.
두번째로는 설계변경 문제다. 이 단지는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성복역 인접 6만4000여㎡ 부지에 삼성동 코엑스몰보다 넓은 복합쇼핑몰(연면적 16만여㎡)과 아파트 지하6층~지상 34층 13개동 전용면적 84~99㎡ 총 2356가구, 오피스텔 등 총 2700여 가구의 주거시설로 이뤄진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2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견본주택의 분양 상담원들이 분양 연기 이유를 물어보는 고객들에게 일단 설계변경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단지 규모가 워낙 크고 주변에는 신분당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관련 설계변경이 불가피할 거라는 주변의 납득도 이런 설명에 힘을 싣는다.
세번째 이유는 도로 문제와 학교 문제가 거론된다.
이 단지 주변의 일부 도로가 공사 현장과 맞물려 교통에 불편을 야기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2300여 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의 학교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측은 이런 다양한 시각들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다음 주에 무리없이 분양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양 연기에 대해 여러 이유들이 분분한데 단지가 크다 보니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인 상황으로 조만간 잘 해결돼 무리없이 분양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