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 난 기자] #김태훈(가명)씨는 얼마 전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크게 다쳤다. 전날 내린 비로 도로가 젖어 있었는데 페인트를 칠한 부분에서 갑자기 미끄러져 넘어졌던 것. 김태훈씨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상태에서 한동안 움직이지를 못 했다. 결국 팔 골절로 한동안 깁스를 해야 했다.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면 아침저녁으로 도로가 이슬로 젖게 된다. 이때 미끄러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도로 위에 페인트칠을 한 부분은 물기에 젖으면 마찰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페인트는 주원료가 비닐수지라 빗물이 스며들거나 빠져나가지 못하고 물기가 페인트칠 위에 머물게 돼 빙판길과 다름없는 상태가 된다.따라서 그 위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핸들을 조금이라도 틀게 되면 미끄러져 균형을 잃고 낙차로 이어지게 된다. 타이어 폭이 좁으면서 트레드가 미끈한 사이클 자전거의 경우는 더욱더 위험하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자전거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도로에서 미끄러지게 되면 뇌진탕, 골절 등의 부상 정도가 크다. 페인트칠을 한 부분은 겉으로 보기에는 젖어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없는데다 어두워지면 더욱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따라서 주의를 해서 지나갈 수밖에 없다. 페인트칠을 한 부분은 감속을 하고 그 위에서 핸들을 꺾지 않아야 한다. 또 자전거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가 심하면 미리 교체해 주는 것도 미끄럼 방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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