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국내 6개 지방은행들의 신입행원의 초임 연봉(대졸기준)이 모두 5000만원을 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6개 은행들의 신입행원 초임의 평균연봉은 약 5360만원이었다. 그 동안 고액연봉 논란에 시달려 왔던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의 초임 연봉 수준이 4000만원 초중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12일 금융당국을 비롯 알리오 및 채용정보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부산은행과 대구ㆍ광주ㆍ경남ㆍ전북ㆍ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들의 신입행원의 초임 평균연봉은 5358만원으로 조사됐다. DGB금융그룹의 은행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신입행원 초임이 5585만원으로 조사돼 6개 지방은행 중 초임이 가장 많았다. 이어 JB금융지주의 광주은행이 5475만원이었으며, BNK금융지주의 부산은행이 5473만원 등의 순으로 초임 연봉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남은행(5275만원), 전북은행(5240만원), 제주은행(5100만원)으로 조사되는 등 6개 지방은행 모두 신입행원의 초임 연봉이 5000만원을 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의 초임이 5000만원을 넘는 등 이 처럼 연봉이 높은지 미처 몰랐다”면서 “우수 인력 영입 등을 위해 초임 연봉을 높여온 것이 사실이나 청년실업 문제 등을 감안하면 다소 과한 편”이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 계열의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BNK금융지주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간 신입행원 초임이 다른 것은 같은 금융그룹으로 인수됐으나, 임금체계는 이원화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속적으로 고액연봉 논란에 시달려왔던 금융공공기관의 신입 초임연봉은 4000만원 초중반대로 조사됐다. 최근 금융공기관 중 대졸 기준 신입 초임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산업은행은 4400만원이었고, 기업은행이 4300만원이었다. 수출입은행도 4125만원 정도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책은행 등 금융공기관들은 고액연봉 등으로 신의 직장이란 논란이 끊이질 않았으나,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마련을 기점으로 연봉 삭감에 각종 후생복리 감축 등 예전에 비해 여건이 악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한때 수출입은행의 경우 성과급으로 온누리상품권(5만원)1장 지급 등 사내 복지가 줄면서 사실상 약 1000만원 가량의 임금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책은행 연봉이 높고 지방은행이 낮을 것이란 일반인들의 인식은 잘못된 편견”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