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디자이너·지망생들 필수 방문코스로

‘디자인 코리아’의 가치를 널리 알릴 ‘헤럴드디자인포럼’은 지난 2011년 ‘디자인이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고 있다. 헤럴드디자인포럼은 그동안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들의 강연을 통해 디자인과 관련한 화두를 던지고 비전을 제시하며 국내 최고의 디자인 지식포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11년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iDEA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1’에는 전 BMW 디자이너였던 크리스 뱅글과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등이 연사로 나서 ‘디자인 시대’를 강조했다. 또한 ‘대학생 디자인 프리젠테이션 대회’도 개최, 디자인에 대한 젊은이들의 생각을 나누는 자리도 가졌다.

[헤럴드 디자인포럼 2015]헤럴드 디자인포럼이 걸어온 길...올해로 벌써 5회째…세계 디자인 비전 제시하다

2회 포럼인 ‘Re-imagine! 헤럴드디자인포럼2012’는 2012년 9월 19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첫회 연사였던 크리스뱅글을 비롯, 기아자동차 디자이너였던 피터 슈라이어, 건축가 안도 다다오, 광고업계의 거물 크리스 덕워스 등이 참가해 ‘자연을 담은 디자인’, ‘디자인을 팝니다’, ‘디자인 경영, 디자인 경쟁력’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듬해 10월 ‘디자인은 삶’이라는 주제로 열린 ‘Re-imagine the World 헤럴드디자인위크2013’에는 그해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건축가 이토 도요와 디자인 혁신기업 IDEO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브라운, 세계 최연소 CEO인 쉬라반ㆍ산제이 쿠마란 형제가 모습을 보였다. 3회 포럼은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 주를 디자인위크로 설정, 전보다 더 다양한 부대행사들로 가득 채워졌다. 포럼과 함께 헤럴드디자인마켓2013과 헤럴드디자인토크2013도 개최됐다.

지난해 ‘헤럴드디자인포럼2014’는 ‘디자인 스펙트럼, 그 무한의 영역’을 주제로 서울 디자인의 중심지로 떠오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과 더불어 진행됐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렘 콜하스와 패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켄스, 뉴욕 첼시마켓의 총괄디자이너였던 제프 반더버그 등이 연사로 나와 ‘디자인 코리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영감을 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디자인마켓에는 60여곳의 디자인ㆍ식품업체 부스가 들어섰으며 5000여 명의 방문객을 동원하며 더욱 풍성한 행사가 됐다.

헤럴드디자인포럼에는 매해 1000여 명이 넘는 현직 디자이너 혹은 디자이너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참가해왔으며, 5회째를 맞이하며 더욱 성숙한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문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