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명' 발전의 꿈 그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 경험과 끈기로 승부하면 세계 최고 가능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요즘 가장 핫한 게임을 꼽자면 '도미네이션즈'를 빼놓지 않을 수 없다. '문명'과 '라이즈 오브 네이션'을 개발한 개발자들이 독립해 설립한 빅휴즈게임즈가 선보인 이 게임은 최근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 2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훌륭한 반응을 얻으며 론칭 1달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과연 이 게임은 어떤 재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왜 유저들은 손에서 '도미네이션즈'를 놓지 못할까. 이번주 게임 콕콕을 통해 분석해 봤다.

문명 발전의 재미 처음 게임을 접하면 성장을 권장한다. 주변에 등장하는 나무를 채집하거나 동물을 잡아 식량을 확보하고, 나무를 캐서 집을 짓고, 광산을 캐서 돈을 모은 다음에 서서히 문명을 발전시킨다. 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철기 등 순차적으로 문명을 발전시켜 종국에는 우주시대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문명을 발전하기 위해서는 각 건물의 레벨이나 기반 자원이 확보가 돼 있어야 한다. 일단 문명이 발전하면 주변 건물의 능력이나 유닛들의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마치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브론즈 등급이 실버나 골드로 올라 가듯 차원이 다른 능력치를 보유하게 된다. 게임 내 그래픽이 확연히 바뀌고, 돌도끼를 들고 있던 캐릭터가 창을 쥐고 멋진 갑옷을 입는 등 화려하게 변신하기 때문에 문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샘솟는다. 이 때 발전을 위해서는 건물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건설을 하는 동안 시간이 소요되므로 적잖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게임 내 캐시 역할을 하는 크라운을 소비해 건설을 앞당기는 형태로 점차 발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약탈하는 자에게 영광이 서서히 마을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이제 '크라운'을 벌기 위해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게 된다. 초반에는 고기 200개 채집과 같은 간단한 퀘스트들이 나오다가 캠페인(싱글플레이 전투)에서 별을 5개 이상 타는 것과 같은 시스템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수준이 올라가면 인공지능이 강력한 유닛들을 끌고 나오면서 도저히 클리어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나오는데 이 시점이 바로 멀티 플레이를 시작할 시점이다. 멀티플레이를 누르면 지금까지 생산한 병력을 바탕으로 매칭되는 상대를 침략할 수 있다. 성벽을 부수고 특정 자원을 때릴 때마다 자원을 확보하게 되는데, 반드시 모든 건물을 파괴해야만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투에 투입된 병력중에는 귀환하지 않는 병력 (용병 등)도 존재하므로 신중하게 병력을 소진하면서 상대를 약탈할 필요가 있다. 약탈시에는 지금 업그레이드를 할 때 가장 부족한 자원에 근접한 곳을 위주로 공략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식량이 부족하다면 상대 식량 저장고를 위주로 공략을 하는 식이다. 이 때 방어탑의 건설 여부, 성벽의 레벨 등을 그래픽으로 판단하면서 제한된 병력을 투입해야만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상대를 약탈하면서 확보하는 자원이 캠페인을 클리어하는 자원 보다 수십배에 달하므로 쉬지 않고 약탈을 하면서 자원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

최후의 승자는 '버티는 자' 사실 게임의 가장 핵심은 '멘탈 관리'다. 이 게임의 구조는 누구나 '약탈'을 당하면서 '전쟁'에서 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나보다 강력한 상대방이 항상 존재하게 돼 있다. 심지어 같은 수준의 상대방이라 할지라도 끊임 없이 약점을 파고 들어 온다. 때문에 언제나 약탈을 당할 각오를 해야 하고 반대로 상대를 약탈할 수 없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반대로 말하면 언젠가는 상대방을 약탈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 끊임 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서 멘탈을 관리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아무리 강력한 마을을 보유한 유저라도 한동안 접속을 하지 않는 다면 좋은 사냥터 신세가 될 수 밖에 없다. 혹자들은 게임 상에서 방어를 하는 것이 그리 현명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최소한의 방어만 해두고 나머지는 공격으로 전환한 다음 서로 물고 물리면서 약탈을 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다. 잠들기 전에는 가능한 자원을 모두 소모해 놓고, 깨어 난 다음에는 약탈로 다시 잠들기 전까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형태의 게임 플레이를 하는 식이다. 물론 튼튼하게 방어를 가져가면서 상대방이 성을 보자마자 공격을 하는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왕조를 향한 열망 이 게임에서 'PvP'는 '점령'이 아니다. 상대방 자원을 약탈하는 형태지만 모든 것을 뺏어올 수는 없다. 특정 상대에게 한 번 공격을 받은 다음에는 평화 타임이 형성되고 해당 시간 동안은 공격을 받지 않는 것과 같은 시스템도 존재한다. 대신 승리할 때 마다 특정 메달(명예포인트)를 획득 일종의 e스포츠처럼 '브론즈', '실버', '골드'. '왕국', '제국' 등으로 등급이 나눠져 실력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모든 업그레이드가 끝난 다음 부터는 이제 두 국가간의 전략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된다. 서로 병력상성에 따라서 혹은 방어 방법에 따라서 다양한 전술이 오가게 되며 물고 물리는 전투가 끊임 없이 일어 난다.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와서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략이 되는 구조다. 그 사이에 유저들이 경험한 요소들이 지식이 되고, 결국 실력이 되는 게임이 '도미네이션즈'다. 치열한 전쟁으로 한단계씩 성장하는 자신의 실력과 지식이 게임을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인 셈이다. 지력과 체력, 순발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왕조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 그 시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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