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ㆍ중 교역량의 70% 이상…수리에 1주일 소요 전망

[헤럴드경제] 북ㆍ중 교역량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압록강대교에서 화물차 사고로 인해 철로 일부가 파손돼 양국 간 육상교역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 텅쉰다랴오왕(騰訊大遼網)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연결하는 압록강대교 위에서 대형 트럭 1대가 오른쪽 옆으로 넘어지면서 철로 일부를 파손했다.

이 사고로 신의주와 단둥을 오가는 국제열차 및 차량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차량 운행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7시 현재까지 계속 중단된 상태다.

사고차량은 컨테이너를 싣고 단둥해관(세관)을 통과해 북한 쪽으로 가던 길이었다.

중국 당국은 ‘파손된 철로 레일을 수리하려면 1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압록강대교 트럭사고로 철로 파손…북ㆍ중 교역 차질 불가피

압록강대교는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37년 건설됐으며 총 길이 589.2m로 철로와 일반 차량용 도로를 갖추고 있다.

단둥의 교역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북ㆍ중 육상교역이 열차와 트럭, 승합차 등으로 이뤄지는데 화물열차 물동량이 상당해 양국 교역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