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지율 7일 전후 ‘유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청갈등, 사위 마약 사건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에 나온 흐름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예상대로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리얼미터의 10월 2주차(5~8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46.8%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하락세로 보이나 일간 지지율을 보면 상황이 다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년 총선 룰을 놓고 당청 갈등이 불거진 이후 45.3%(6일)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내세운 7일엔 47.2%로 상승하고 8일에도 47.1%를 유지했다. 당청 갈등 여파로 크게 떨어진 지지율을 막판에 ‘국정교과서 카드’로 회복한 셈이다.

김 대표 역시 국정교과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사위 마약 사건에 당청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16.5%까지 지지율이 급락했으나 국정교과서를 언급한 이후 19.2%로 반등했다. 최종 주간 지지율은 18.8%로 15주 연속 차기 대권주자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김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공천 룰을 놓고 언쟁을 벌인 후 39.5%까지 하락했으나 국정교과서 논란 이후 43.2%까지 급등, 최종 주간 지지율은 41.7%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국정교과서를 주장하면서 친북ㆍ종북 교과서를 전면 부각한 여론전으로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당청갈등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을 희석시킨 결과도 가져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25.7%를 기록했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은 김 대표에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6.9%), 박원순 서울시장(13.7%) 등의 순이었다. 안철수 전 대표(7.8%), 오세훈 전 시장(6.4%), 김문수 전 지사(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