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이하 ‘지금은맞고…’)가 해외 20여개 국에 판권이 팔리는 동시에, 개봉 10일 만에 4만7000여 관객을 모으는 등 국내외 업계와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지금은맞고…’는 프랑스(Les Acacias), 브라질(Zeta Filmes), 스페인(La Aventura Audiovisual), 오스트리아(Stadtkino-Filmverleih), 포르투갈(Leopardo Filmes), 스웨덴(Folkets Bio) 등에 판매되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대한 해외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프랑스 및 프랑스어권 지역의 판권을 구매한 레 아카시아(Les Acacias)는 ‘옥희의 영화’, ‘하하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자유의 언덕’ 등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을 꾸준히 배급해 왔다. 브라질 판권을 구매한 제타 필름즈(Zeta Filmes)는 브라질 내에서 배급과 영화제를 동시에 운영하며 작품성이 높은 해외 예술영화를 국내에 선보여온 배급사다.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 라스 폰 트리예 감독의 ‘멜랑꼴리아’, 안드레이 줄랍스키의 ‘코스모스’ 등을 배급해 온 포르투갈의 레오파르도 필름즈(Leopardo Filmes) 역시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 오스트리아 판권을 구매한 배급사 슈타트키노 영화배급사(Stadtkino-Filmverleih)사는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예술영화 배급사로, ‘지금은맞고…’ 판권을 구매하면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오스트리아 관객들에게 소개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전해왔다고. 스웨덴의 폴켓츠 비오(Folkets Bio)가 다수 회사들과의 경쟁 끝에 판권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맞고…’는 국내 극장가에서도 개봉 10일 만에 4만7000여 관객을 돌파하는 등, 전작들과 비교해 빠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전작 ‘자유의 언덕’(3만9000여 명)의 관객 수를 이미 개봉 10일 만에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개봉관 100곳 이하의 한국 독립영화 중에서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개봉관 69개, 관객수 4만3000여 명), ‘한여름의 판타지아’(개봉관 59개, 관객수 3만5000여 명)를 누르고 최단 기간에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성적을 냈다.
한편, 지난달 24일 개봉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일찌감치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의 쾌거를 올리며 주목받았다.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대상(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을 수상한 데 이어,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3회 뉴욕영화제, 제23회 함부르크영화제, 제17회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 제59회 BFI 런던영화제,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제28회 도쿄국제영화제 등에 잇달아 초청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