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한국씨티은행과 스탠드다차타드은행 등 외국계은행이 서민대출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7~10등급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승인율이 1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상반기 7개 시중은행 신용대출 신청 및 현황’에 따르면 고신용자인 1~3등급의 대출신청자는 93%의 승인율을 보였지만 7~10등급의 저신용자는 10명 중 4명만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승인 건수로는 7~10등급 서민신용대출 12만7000여건의 신청을 받아 절반 수준인 6만1000여건의 대출을 집행한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고 승인율로는 64.9%를 기록한 농협은행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씨티은행과 SC은행은 각각 1만9000여건과 1만3000여건의 서민대출 신청을 받았지만 승인율은 7.4%와 10.7%에 불과했다.

유의동 의원은 “시중은행들이 안전한 장사만 선호하면서 서민들은 2금융권과 대부업체,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금리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이 서민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