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현대건설이 분양에 들어간 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 아파트의 3.3㎡ 당 분양가가 1300만원대에 육박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수요자의 경우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내 집 마련 기회를 기다려 온 실수요자들은 외지건설 업체가 분양 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2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황금동 240번지 일대 수성지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하는 단지인 ‘힐스테이트 황금동’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70여만 원이다.
이는 발코니 확장비 및 중도금 이자 등을 제외한 수치로 이를 합할 경우 1360여만 원에 이른다.
따라서 84㎡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4억 3천여만 원을 들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분양가가 대구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와 비교했을때 인상 요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소장 이진우)가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 동향 등을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대구지역 3.3㎡당 평균 분양가는 884만원이다.
지역별로는 남구 834만원, 북구 849만원, 달성군 852만원, 달서구 899만원, 동구 917만원, 수성구 1025만 원 등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심이 많았다”며 “조합과 여러 번의 논의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분양가 심의를 얻었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업체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 소비자들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오픈 첫날 견본주택을 찾은 조 모씨 등은 “분양가를 보고 ‘헉’ 소리가 날 정도로 놀랐다”며 “제정신이 아니다. 대기업이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를 봉으로 알고 있다”며 “허가를 내준 관청을 이해할 수가 없다. 제대로 조율하지 못한 수성구청이 한심스럽다”고 분개했다.
한편 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594-1번지(궁전맨션 맞은편)에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