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우리가 섬으로 떠나는 이유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다. 핑크 아일랜드, 에이핑크의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였다. '핑크 아일랜드'로 팬들을 초대한 에이핑크는 핑크빛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진정 즐길 줄 알았다. 오늘 밤 우리가 있는 바로 이 곳, 잠실실내체육관은 뜨거웠다. 'Remember'로 핑크 아일랜드의 포문을 연 에이핑크는 'GOOD MORNING BABY', 'No No No'를 이어부르며 걸그룹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 뒤 멤버들이 등장해 인사를 건넸다. 지난 겨울 첫 콘서트를 하고 이렇게 뜨거운 여름에 팬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는 리더 초롱의 뒤를 이어 나은의 두 번째 스무살 촬영, 은지의 복면가왕 출연 등의 개인활동 소식을 전했다. 특히 보미와 나은은 "개인활동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다같이 활동하는 게 더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눈 후 '끌려', 'My My', 'Luv'를 연달아 선보인 에이핑크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와중에서도 팬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잊지 않았다. 'My My'를 부를 때 사이드 무대에 서서 팬들을 애정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고 '이렇게 너를 사랑해'를 불러주니 가히 팬사랑 甲다운 모습이었다. 'Luv'는 마치 콘서트의 엔딩처럼 아련한 분위기로 꾸며 무대를 보는 맛이 있었다.
'우리는 손을 잡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해 '우리가 마음껏 노래할 수 있도록 우리 손을 잡아주는 여러분... 늘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당신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잡은 손 놓지 않고 오래오래 같이 가요'로 마무리된 브릿지 영상에 이어 '신기하죠'와 '새끼손가락'을 부르는 에이핑크를 향해 팬들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약속할게, 항상 지켜주기로♡'라는 문구에 감동을 받은 은지는, "이미 눈치는 챘지만 그래도 너무나 감동"이라며 애정 어린 고마움을 보냈고 하영은 "노래를 부르는데 팬분들이 자꾸 부스럭거려서 눈치를 챘다"고 말해 웃음이 넘쳤다. 몇 곡의 노래 뒤에 또 다시 나온 브릿지 영상에선 인기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패러디, 기쁨하영, 슬픔은지, 까칠나은 등으로 변신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즐거움은 열기를 등에 업고 이어졌다. 나은의 '여름 안에서'를 시작으로 초롱의 초대, 남주의 허니, 은지의 멍, 텐미닛의 하영에 이어 수준급 드럼연주를 보여주며 핑크 아일랜드 솔로무대의 정점을 찍은 보미까지 원조 가수만큼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다함께 DJ DOC의 '런 투 유'를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그에 이어 '천사가 아냐', '고양이', 'HUSH'까지 힘차게 달린 에이핑크는 팬들과 대화하며 잠시 열기를 식혔다. 무대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I DO'에 이어 'U YOU', 'Yeah'까지, 팬들이 있는 곳 어디든 다니며 조금이나마 식혔던 공연장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에이핑크는 "벌써 두 번째 콘서트를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잊지 않을게요. 이 핑크 아일랜드가 끝나면 일본에서 투어를 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며 마지막까지 고마움을 전했다. 가장 의미 있는 곡이라고 소개한 '4월 19일'을 부르는 동안, 무대 뒷편에는 팬들의 사진이 가득했다. 콘서트의 시작과 끝을 팬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던 에이핑크의 예쁜 마음씨가 드러난 부분이었다.
한편, 에이핑크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핑크 아일랜드'는 22일 토요일 오후 6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앵콜곡을 포함해 총 26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1,2> 에이큐브 제공 <사진3> 홍성호기자, H스포츠 DB kjkj803@hsport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