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도심 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 캠핑장의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지난해보다 이용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캠핑장 운영업체가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뚝섬과 잠실, 잠원 여의도, 양화 등 5개 한강공원에 총 530개 동의 캠핑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양화 캠핑장의 경우 지난해 캠핑장을 찾는 시민들이 늘면서 올해 신규로 마련했다.
한강공원 캠핑장은 이용요금이 1~2만원대로 저렴한데다 도심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캠핑장을 이용하려면 공식 홈페이지(www.hancamp.co.kr)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28일 캠핑장 운영 11일차 현재 예약률은 36.2%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0%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한강사업본부는 메르스 여파가 아직까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장한 한강공원 8개 야외수영장은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지난해와 유사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캠핑장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운영하는 민간업체는 적자 누적에 따른 정상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달 반짝 운영해 수익을 내야하는데 현재로선 투자한 시설과 장비를 놀리고 있는 셈이다.
한강사업본부는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캠핑장 이용 활성화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평일에 저렴한 비용으로 캠핑장을 피크닉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업체와 함께 다양한 할인행사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평일 캠핑장 이용시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안과 캠핑장 이용객에게 한강공원 수영장 입장권을 무료로 지급하는 ‘1+1 행사’ 등이 논의되고 있다. 또 평일에는 현장에서도 캠핑장 티켓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지역 주민의 경우 현장 예매 시 할인해주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캠핑장 이용률을 높여 캠핑문화가 정착되고 한강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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