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문재인 당 대표의 가계소득주도 성장론과 함께 이종걸 원내대표의 ‘경제민주화 시즌 2’가 갖는 정책적 비전을 현실로, 정책으로 조직하는데 이번 정책위가 앞장서겠다.”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신임 정책위의장은 지난 23일 취임과 동시에 이같이 밝히며 이종걸 원내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내 강경파로 통하는 강기정 전 정책위의장이 이 원내대표와 ‘불협화음’이 잦았던 반면 이종걸-최재천 콤비는 정책적 ‘찰떡궁합’이 예상된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에게 정책위의장 인선과 관련 최재천 의원을 강하게 요구한 끝에 관철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와 최 정책위의장은 과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활동을 함께 했고 17대 국회 때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주도했던 ‘민생모’에도 함께 참여했던 막역한 사이이다.
이에 이 원내대표와 최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원내ㆍ정책 라인에 비노 율사 그룹이 전면 포진하면서 친노ㆍ주류와 팽팽한 세력균형을 이뤄 당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된 셈이다.
한편 최 정책위의장은 무상보육 등 정책과제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의 ‘경제민주화 시즌2’ 구상에는 무상보육의 포퓰리즘적 성격에 대한 비판을 일부 수용하며 ‘맞춤형 보육’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기존에 고수해 온 ‘보편적 복지’의 원칙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이와 관련, 정책위는 이번주 안으로 이 원내대표의 경제정책 자문그룹인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세미나를 열어 ‘경제민주화 시즌2’ 구상을 어떻게 정책으로 연결시킬지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 원내대표와 최 정책위의장이 정책 방향을 ‘우클릭’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며 정체성 논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원회가 ‘복지국가 건설’ 등 선명한 진보노선을 당의 정체성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정책 노선간 충돌이 불가피하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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