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서 위기타개 방안 논의
3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낸 대우조선해양이 인력감축과 관련한 구조조정 계획은 전혀 확정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실사가 끝나지 않았고 2분기 실적도 발표되지 않아 확정적인 구조조정 내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이날 오전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 주말 임원 워크숍에서는 차부장급 인원감축 등에 대한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워크숍은 현재 대우조선 상황에 대해 임원들이 반성하고, 앞으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등 개선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대우조선 수뇌부가 구조조정 최후의 수단으로 차부장급 이상 인력 감축안을 논의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은 다만 구조조정은 부동산과 주식 등 비업무성 자산을 매각하고, 인력 재배치, 순환보직 등 질적 구조조정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성립 대우조선사장도 지난 20일 사내 포털에 게시한 담화문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위기에 정면으로 마주 서서 거품과 속병 도려내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듭시다’라는 담화문에서 “채권단의 지원과 함께 내부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비업무성 자산을 매각하고 고정비 등 각종 비용 절감에 배전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주주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대우조선 실사 일정을 발표한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최대 채권기관인 수출입은행과 함께 삼일회계법인 등 2곳의 회계법인을 통해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권도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