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2차전지용 1300~1500mm 장폭장비 세계최초 개발 2차전지 수혜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중대형 2차전지용 장비인 1300~1500mm 장폭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피엔티가 중국발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인한 2차전지 수혜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시장이 향후 수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엔티의 주요 매출처인 삼성SDI, LG화학, 중국 로컬업체인 BYD 등의 2차전지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피엔티가 올해 2차전지발(發) 급성장의 원년을 맞은데 이어 이후 수년간 2차전지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10월 양산을 목표로 중국 시안에 연간 4만대 규모의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라인 본격가동 첫 해인 2016년부터 풀가동해야 할 물량을 이미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도 연내 가동을 목표로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BYD 등 중국 로컬업체의 2차전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에서 2차전지 생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관련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향 수출 증가에 따라 피엔티의 2차전지사업부는 2015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 늘어나 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피엔티는 삼성SDI 중국시안 공장에서 약 200억원 정도 장비가 설치중에 있어 매출 인식이 이르면 올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LG화학과 중국 BYD 등의 관련 매출로 총 400억원 이상 매출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엔티는 세계 최초로 1300~1500mm 장폭의 롤-프레스(Roll-Press) 장비 개발에 성공, 일찌감치 전기자동차 등 중대형 2차전지 투자 증가로 인한 수혜가 기대돼 왔다. 피엔티의 2차전지장비 사업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의 기본(Base) 원단을 코팅(Coating),압착(Pressing), 절단(Slitting)하는 롤투롤(Roll-to-Roll)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피엔티 반도체사업부의 VCM 자동화장비 매출도 올해 2분기에 1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성장성이 주목된다. 또한 관련 추가 매출이 발생, 반도체사업부 올해 예상매출은 약 200억 정도로 전해졌다. VCM(Voice Coil Motor)은 자동초점(Auto Focusing)에 필요한 렌즈 이동장치로 카메라모듈 부품중 하나다. 피엔티는 카메라용 VCM Auto-Line 장비를 세계최초로 개발했으며, 현재 경쟁사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소수가 높을수록 사람에 의한 불량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VCM 자동화장비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피엔티는 올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피엔티는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650억원으로 올해 작년 대비 10%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B3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는 2014년에 전년대비 245% 급증한 7만여대에 달했으며 올해 11만대, 내년 24만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총 500만 대의 신에너지자동차(NEV)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3, IHS 등이 전망한 2020년의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 규모가 약 634만대임을 감안할 때,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