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학생의 애국심 논란'이란 글이 게재됐다.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그리피스대학교 도서관에 찾아간 한 유학생이 우연히 보게된 책에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 그 위에 'East Sea'라는 스티커를 붙였다. 5권이 넘는 책에 'Sea of Japan' 이라고 표기돼 있었고 유학생은 책마다 'East Sea' 스티커를 붙인 뒤 사진을 찍어 인증했다.

독도는 일본 땅…뻔뻔한 일본 정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도서훼손이다', '나라 망신이다' 혹은 '애국심이다'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21일 공개한 2015년 방위백서에서 독도는 '다케시마'라고 표기됐고일본 땅으로 소개됐다.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백서에 명기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때인 지난 2005년 이래 11년째다.

이에 외교부는 21일 가나스기 켄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일본 방위백서 속 독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할 예정이지만 우리 정부 역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요구가 일었다.

유학생의 이런 행동은 엄격한 시각에선 공용 도서를 훼손한 것이긴 하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동해와 독도 영유권에 대해 국제무대에서 아직도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일깨워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