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국민정보지키기위 19일 기자간담회
- 安 “현장조사는 보조자료일 뿐..의혹 해소 안돼”
-“해킹팀 유출 자료, 한국IP주소 138개…KT.다음카카오.대학까지”
-20일 여야 수석 및 정보위 간사 2+2회동 열고 일정 조율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국정원 불법 해킹 및 사찰 의혹과 관련해 ‘선(先)검증-후(後)현장조사’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국회 정보위 또는 별도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청문회를 열어 제기된 의혹을 검증한 후 국정원 현장 방문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내에 여야 정보위 소속 의원들의 현장 방문을 진행하자는 입장이라 여야 간 입장차를 좁히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도니다. 당장 현장조사 일정 조율을 위해 20일 예정된 여야 원내수석 및 정보위 간사 간 2+2회동도 불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여당에서 특위 구성 및 청문회 진행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위원장은 “국정원은 결백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떳떳하다면 언론이 제기하는 기본 의혹에 대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국회 정보위나 특위 차원의 청문회가 이뤄져야 한다. 현장조사는 이런 선 조치가 이뤄진 후에 확인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또한 국정원에 ▷해킹프로그램 테스트 시점부터 마지막 사용 시점까지 모든 사용기록의 원본 로그파일 ▷감청단말기 수 ▷다른 해외 업체 해킹 프로그램 구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예산항목 세부 명세서 등을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안 위원장은 “디지털 사건의 경우 현장조사는 보조적 자료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증거”라며 “현장 방문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된다고 하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장 조사 일정 조율을 위해 20일 예정된 여야 2+2회동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빨리 현장방문 일정에 합의해 국민 불안을 불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인데 반해 야당은 특위 구성 및 청문회 개최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울 방침이라 일정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 신경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에 견학하러 가는 것이 아니지 않나. 전제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내일(20일) 2+2회동에서 우리의 요구사안에 대한 협의와 합의가 있어야 (현장방문이) 이뤄지는 것이지 차담회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탈리아 해킹업체의 유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 인터넷 IP 주소가 ‘총 138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