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지금 은행에서 1등 당첨금 받아 왔어요. 은행 가는 길에 어찌나 떨리던지..” 지난 4월, 로또 644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신희진(가명)씨는 NH농협은행에서 당첨금 18억원을 수령한 직후 모 로또 포털사이트에 1등 당첨사실을 공개했다.그녀가 공개한 지급 영수증과 거래내역 확인증에는 로또 1등 당첨금 18억원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당첨 축하인사와 함께 1등 당첨기운을 받아간다는 댓글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자신을 30대 주부라고 밝힌 신 씨. 그녀의 행보는 기존의 로또 1등 당첨자들과 달랐다. 온라인상으로 1등 당첨을 인증하는데 이어 당첨금을 수령 후 직접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의 사옥을 방문해 단독 인터뷰에 응했다. 그녀는 리포터와 함께 약 2시간 가량 자신의 당첨사연을 털어놓았다. 물론 신변보호를 위해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얼굴 모자이크와 음성변조가 되어 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운에 얼떨떨했는데 당첨금이 찍힌 통장을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밝은 얼굴로 말문을 연 그녀는 인터뷰가 진행되자 그간 힘들었던 날들을 회상하며 가슴 아파했다. 특히 하나 밖에 없는 아이의 이야기를 꺼내자 금새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그녀에게는 말 못할 속사정이 있었다. “결혼생활이 많이 힘들었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남편이 도박에 빠져서 그 빚을 갚느라고 혼자 회사 다니면서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야 했거든요” 이처럼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면서도 그녀는 매주 2만5천원씩을 로또에 투자할 것을 가계부에 써 놓았다고 한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의사가 ‘아이가 평소에 잘 못 먹었냐’고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로또 1등에 당첨되고 가장 먼저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는 그녀는 당첨금 18억원을 통장 4개로 나눠 생활비, 교육비, 노후자금 등 목적에 맞게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 씨의 로또 1등 당첨후기를 본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 회원들은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라 남의 얘기 같지 않네요. 이 글을 보고 저도 많은 힘을 얻고 갑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아이랑 행복하게 살라고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네요’, ‘당첨기운 팍팍 받아갑니다’ 등의 댓글을 통해 그녀의 미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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