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간 사전계약 8500대 돌풍 1.7디젤 연비 16.8㎞/ℓ 국산 디젤차 최고 남은 6개월간 작년 수준 판매량 자신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 K5가 5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정식 출시됐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신형 K5를 연내 4만6000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년 전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K5가 이번에도 침체된 국산 중형차 시장에서 대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K5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K5는 사전계약 과정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23일)에 신형 K5는 8500대의 사전계약 기록을 세웠다. 2010년 기존 K5 사전계약 실시 당시 6000대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가 처음으로 도입한 동력기관(파워트레인) 1.7디젤과 1.6가솔린터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사전계약의 30% 이상을 차지해 기아차의 실험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중 1.7 디젤 모델은 올해 9월부터 적용될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복합연비가 16.8㎞/ℓ(16인치 타이어 기준)에 달한다.최근 선보인 현대차의 쏘나타 1.7디젤과 함께 올해 출시된 1500㏄ 이상 2000㏄ 이하 국산 디젤차 중 가장 높다.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에에 의하면 전체 동급 배기량 차종에서 BMW 220d 쿠페, 118d, 120d, 액티브투어러 다음이다.

기아차는 이날 신형 K5를 출시하며 연내 판매 목표로 4만6000대를 제시했다. 작년 한해 동안 판매된 K5가 4만9000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남은 6개월간 작년 수준(94%)에 버금가는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아차의 혁신과 디자인의 상징이 바로 K5였다. 신형 K5는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ㆍ발전시킨 한국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자 완성”이라며“신형 K5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연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해 해외 시장 주력 모델로도 내세울 방침이다. K5는 작년 K시리즈 전체 수출량 30만689대 중 9만162대를 차지해 전체의 30%를 담당했다.

신형 K5는 모던함과 세련미가 강조된 ‘K5 MX’ 모델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극대화한 ‘K5 SX’ 모델 등 2가지로 출시돼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번에 추가된 1.7디젤, 1.6가솔린터보와 함께 2.0 CVVL 가솔린, 2.0 가솔린 터보, 2.0 LPi 등 총 5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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