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소셜미디어전문가 최재용 원장은 지난 6일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을 방문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과 ‘SNS의 부작용에 의한 신체적·심리적 악영향의 심각성’에 대해 토론했고 올바른 SNS의 사용에 대해 인터뷰 했다.최재용 원장 인터뷰 내용참석자 : 최재용 원장 연세대학교 의예과 2학년 김도준, 오준석, 이채은, 채예린1. 실제로 SNS 혹은 인터넷의 부작용에 의한 신체적·심리적 악영향의 정도는 어느 정도로 심각한가요?일단은 장시간 계속하면 신체적 악영향은 시력이 나빠지는 것이 있고요 그 외에도 고개를 숙여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나타나는 ‘거북목 증후군’도 있어요. 또 목과 더불어서 어깨쪽 근육에도 무리가 되어 그런 증상을 가지신 분들이 요즘 체형교정원이나 통증크리닉을 많이 찾는다고 해요.심리적인 영향에는 스마트폰이 잠시라도 없으면 불안해지는 분리불안장애가 있어요. 지속적으로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하고 24시간 중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SNS 접속에 할애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책이나 신문을 보지 않고 SNS에 올라오는 단편적인 정보들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깊이 있게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요. 학생들에게 발표를 시켜보면 길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안타깝죠.2. SNS 관련 정신질환 문제들(우울증, 대인기피증, 분리불안장애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안들 중 ‘인터넷 실명제’와 ‘셧다운제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인터넷 실명제 : 댓글 등을 작성할 때 익명으로 인한 심한 욕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신상정보를 밝혀야 작성할 수 있게 만든 제도셧다운제도 : 특정한 시각이 지난 이후에 SNS나 기타 인터넷 사이트를 법률적으로 차단시켜서 사람들의 접속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제도)저는 ‘인터넷 실명제’와 ‘셧다운제도’에 찬성하는 입장이에요. 인터넷 실명제를 시행하게 되면 무엇보다도 악성댓글의 수를 줄일 수 있어요. 예컨대 페이스북은 실명을 대다수 사용하기 때문에 악성댓글이 별로 없지만 트위터나 신문기사는 익명이 보장되므로 굉장히 많은 악성댓글이 많이 달려요. 혹시 자신이 게시한 글에 악성댓글이 달려본 적이 있나요? 악성댓글이 달리면 정말 기분이 나쁘거든요. 입맛도 없고 그러면서도 계속 들어가 보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내 명성이 치명타를 입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연예인들이 자살하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셧다운제도 마찬가지인데 초·중·고 학생들은 계속 방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하고 SNS도 하고 그런 것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없어요. 청소년들에 대해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접속을 불가하도록 해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3. 실제로 만나본 적도 없는 SNS 상의 인간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러한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인간관계가 소홀해지는 경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5,000명의 다양한 사람들을 페이스북을 통해서 만날 수 있어요. 그래서 대면으로 하는 만남이 줄어들게 되죠. 옛날에는 오프라인 모임이 굉장히 활성화됐었는데 지금은 페이스북, 밴드 등의 SNS가 발전하면서 굳이 만나지 않아도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돼서 대면적인 관계들이 소홀해졌습니다. 만나지 않아도 SNS상으로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거죠.4.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 너무 빠져버린 나머지 나타날 수 있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에서의 대인관계의 극심한 불일치와 관련된 환자들의 실태(혹은 그 심각성)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 싶습니다.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관심종자라고 하잖아요.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이 게시한 글에 대한 많은 댓글과 호응들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거죠. 그러면서 사람들과 만나서 모임을 나누기 보다는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나누게 되구요. 이런 현상이 심각해지면 관련된 여러 정신적인 질환들에 의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늘어날 수 있게 되겠죠.혹시 ‘소셜 포비아’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거기 보면 그런 내용이 나와요. 그 영화에서는 댓글을 달다가 현피(‘현실’의 앞 글자인 ‘현’과 PK(Player Kill)의 앞글자인 ‘P’의 합성어로 게임, 메신저 등과 같이 웹상에서 벌어지는 일이 실제로 살인,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을 나타내는 신조어)를 하게 되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되요. 이처럼 가상공간과 현실을 헷갈려서 가상공간을 실제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5. 올바른 SNS 사용과 관련된 현재 교육 제도에는 어떠한 것들이 시행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현재 정부 차원에서의 교육은 안타깝게도 없어요. 그래서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에서 공무원들, 시민들을 교육하고 SNS 예절(악성댓글 방지,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언론기관이 같이 힘을 합쳐서 캠페인 활동을 하거나 중·고등학교에서도 SNS의 올바른 사용과 예절에 관련된 수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6. 현재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에서 추진하고 계시는 활동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일단 최신 트렌드의 SNS 활용에 관련된 책들을 출판하고 있어요. 또 SNS의 올바른 사용법, 마케팅, 홍보 등과 관련된 강의할 수 있는 전문 강사들을 양성하고 있구요. 그 밖에도 SNS 활용법에 관련된 컨설팅, 출판, 교육, 세미나 등을 하고 있습니다.7. 끝으로 한국소셜미디어의 발전을 도모하는 전문가로서 사람들에게 올바른 SNS 사용과 관련된 짧은 충고 한마디 부탁드립니다.물론 SNS 사용은 여러 관점에서 좋지만 자칫하면 중독될 수 있으니까 스마트폰으로 SNS에 접속하는 횟수와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하루에 총 3회, 아침. 점심과 저녁 이후에 한 번씩만 접속하겠다’ 이렇게요. 그리고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서 끈끈한 인간관계를 가져가는 것도 잊으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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