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송희기자 ] 한 주를 마무리하는 일요일, 오늘은 삼성이 웃을 수 있을까?
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 삼성은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차우찬을 선발로 예고했다.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하며 4연승을 이어갔기에,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단 한가지의 걱정이 있다면, 삼성의 일요일 성적. 삼성은 올 시즌 일요일에 치러진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굳이 의식할 필요 없는 우연의 일치에 불과한 기록이지만, 한 주를 패배로 마무리하는 건 영 찝찝한 일이다.
일요일 전패의 시작은 3월 29일 일요일 SK와의 개막시리즈. 브라운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시즌 첫 패배를 했다. 이후 LG-KIA-롯데를 차례로 상대하며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지거나, 블론세이브가 나오며 경기를 내줬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요일 징크스에 시달렸다. 유독 토요일만 되면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5월 중순까지 7전 7패를 기록했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이전의 기록들을 모두 합산한다면 요일 별 승패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라며 우연으로 일축했지만, “토요일 징크스를 깨고 싶다.”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실 그렇다. 시즌이 끝나면 요일별 승률은 일정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다. 지난 시즌 토요일 승률도 5할로 마무리 됐다. 시즌 승률인 0.624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승률이 높은 날이 있으면 낮은 날도 있는 법. 올해의 일요일 전패도 언젠가는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다. 겨우 4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표본이 많은 것도 아니다.
삼성은 이번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두산에게도 이미 2승을 챙겼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 다만, 굳이 일요일 연패의 기록을 이어나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신경 쓸 일을 만들지 않으려면, 연패 사슬을 미리 끊어내는 것이 좋다.
선봉장은 차우찬이다. 5선발 경쟁을 하던 차우찬은 현재 1선발이라 해도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2승 1패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제외하고는,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불펜으로 등판했던 지난해, 두산전에 9경기 나와 1패 4.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산전에 선발로 1경기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한 기억이 있다.
삼성은 이번 주 4승 1패를 기록하며 행복한 일주일을 보내고 있다. 삼성이 일요일 전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기분 좋게 휴식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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