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드디어 정체가 드러난 ‘황금락카 두통썼네’와 새로운 가왕 ‘딸랑딸랑 종달새’의 무대가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묻히기 아까운 무대들도 분명 있었다.지난 1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3대 복면가왕이 되기 위한 복면가수들의 2·3라운드 무대와 가왕 자리를 지키기 위한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 듀엣 무대를 통과하고 올라온 4인의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이어졌다. 그리고 가면이 벗겨지며 드러난 복면가수들의 정체는 여느 때처럼 반전과 놀라움을 선사했다.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지난 5주간 시청자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줬던 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의 무대와, 그와 파이널 무대에서 맞붙게 된 ‘딸랑딸랑 종달새’였다.‘황금락카 두통썼네’는 매번 뛰어난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며 1·2대 가왕 자리에 올랐던 바. 그동안 무수한 추측을 낳았던 그의 정체가 이날 드디어 밝혀졌는데, 아쉽게 패하며 가면을 벗은 '황금락카 두통썼네'는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로 밝혀졌다.또한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매 라운드 다른 목소리를 선보이면서 힘 있는 가창력을 뽐냈던, 그리고 무대가 끝난 후에는 눈물을 쏟았던 ‘딸랑딸랑 종달새’가 3대 복면가왕으로 등극하며 또 다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데 모으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무대 사이에서 그냥 묻히기에는 아까운 무대가 있었다. 바로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줬던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의 무대 말이다. 이날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2·3라운드를 거치며 1라운드 듀엣 무대 때보다 제 기량을 십분 더 발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마스카라 번진 야옹이’ 가희와의 듀엣 무대에서는 애절하면서도 폭발적인 애드리브를 보여줘 판정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이날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며 무대를 보는 이들을 완벽히 매료시켰다. 이에 판정단의 찬사가 쏟아진 터.매력적인 중저음, 맑으면서도 진한 감성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돋보였던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은 바로 그룹 비투비의 멤버 육성재였다. 그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연기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최근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주연 자리까지 꿰찼다.하지만 가수 활동 이외의 분야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며 육성재의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을 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을 터. 팬이 아닌 이상 노래 부를 때 그의 목소리를 아는 사람조차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가면을 쓰고 아무런 편견 없이 들은 육성재의 목소리는 평소 해맑고 발랄한 그의 이미지와 달리 깊은 감성이 느껴졌고, 달콤했다.이에 신봉선은 원곡보다 훨씬 좋다며 극찬했고, 윤일상은 “어이없다. 정말 잘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뛰어난 무대를 보여주고도 “제가 ‘복면가왕’에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가 그룹 내에서 제가 실력이 제일 부족해서다”며 “막내도 이 정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소속 그룹 비투비에 대한 관심까지 단 번에 끌어올렸다.‘복면가왕’을 통해 매회 실력파 가수들, 끼 많은 연예인들의 재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 매회 놀라운 무대가 계속되다 보니 질리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지가 않다. 몰랐던 실력자들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아무런 편견 없이 귀를 호강시켜주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쁨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복면가왕’이 이 같은 재미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좋은 가수들의 무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과 오래 호흡할 수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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