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스포츠 매체 ‘ESPN’으로부터 “젖은 신문지로 타격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혹평까지 들었던 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동점 쓰리런에 이어 연장 2루타로 결승득점까지 올리며 부진 탈출에 청신호를 켰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4-7로 뒤진 7회말 동점 3점홈런을 쏘아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7-7로 맞선 연장 10회말에는 2루타를 치고나가 천금같은 결승 득점을 올려8-7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10일 오클랜드 원정경기 이후 23일 만이다.
또 올시즌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도 역시 그때 이후 처음이다.
시즌 2호 홈런과 세번째 2루타를 날리며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타율도 전날 0.107에서 0.131로 다소 올라갔다. 그동안 추신수의 성적은 초라했다.
잔인한 4월을 모두 보낸 추신수의 성적은 타율 9푼6리(52타수 5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현지 언론의 분위기도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ESPN은 지난 1일 ‘추신수는 여전히 1억16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라는 칼럼을 실었다.
데이빗 숀필드는 추신수의 타격을 두고 “맥스 셔져의 젖은 신문지로 타격을 하는 게 아닌가”라는 혹평까지 곁들였다.
올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옮기며 타격을 하게 된 우완투수 셔저는 “젖은 신문지로 타격을 하는 것 같다”며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에 불만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켰었다. 참고로 셔져의 통산 타율은 1할5푼9리, 올해 타율은 1할1푼1리다.
추신수는 작년 1400만 달러, 올해 1400만 달러 연봉을 받고 내년부터는 2000만 달러를 수령한다. 이미 작년 받은 1400만 달러를 제외하면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써야 할 돈은 1억1600만 달러가 남았다. 숀필드는 이 점을 들어 ‘추신수가 여전히 1억1600만 달러를 빚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