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기간 날씨 따라 1년~ 1년반 예상
정부는 잠수사들의 잠수 가능 시기를 고려해 올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상 인양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인양에 소요되는 기간은 날씨에 따라 1년에서 1년반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인양시기가 10월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이미 TF를 통해 검토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해상 인양작업 착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겼다.
정부는 검토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업체를 선정하고 중공업업체로부터 크레인을 대여하는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2~3주간 인양업체들로부터 기술제안서와 가격 등을 제안받고 1주일 간 평가에 돌입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계약조건 협상을 마무리 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면 인양업체 선정에는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여기에다 선정된 업체가 세부 인양 방법 등을 설계하는 데 3개월 가량이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해상인양작업에 착수하는 시기는 빨라도 9월이라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
하지만 인양에 소요되는 기간은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선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 위해서는 선체 우측 면에 93개의 인양점을 뚫고 이 인양점과 체인을 연결해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잠수사들이 선체에 들어가야 하는만큼 잠수가능 시기가 인양시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수부는 5월~6월, 9월하순~10월 초순이 잠수 최적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11월~3월은 수온이 떨어져 잠수가 어렵고, 7월~8월은 태풍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산하면 1년 중 잠수가 가능한 날은 208일 가량이다.
정상적인 날씨가 지속되면 인양은 최소 1년 가량이 걸릴 수 있지만 기상상태가 나쁘거나 인양 과정에서 부분적 실패등이 발생할 경우 18개월 정도로 길어질 수도 있다.
또한 크레인 대여 업체와 합의하는 과정에 따라 인양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에 소요되는 기간은 12개월로 예측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고 인력과 장비가 빨리 투입될 경우 1년 이내에도 가능하다”며 “그러나 기상여건 악화 등 돌발변수가 생길 경우 최대 1년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