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무원 대상 특강서 상생협력 강조
[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서병수 부산시장이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원전해체기술센터) 유치에 울산과 부산이 공동으로 나설 것을 울산시에 공식 제안했다. 서 시장은 2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 공무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그동안은 행정구역 위주로 행정을 펼쳐왔지만 지금부터는 사람, 시민을 위주로 행정을 해야 한다”며 “원전산업을 부산 울산 상생협력의 시발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 시장은 “울산이 요구하는 ICT 등 산업구조 다변화와 부산이 요구하는 강소기업 육성 등 산업구조 고도화는 두 도시가 상생협력하면 실현 가능하다”며 “울산의 석유·조선산업과 부산의 물류·조선기자재, 울산의 오일금융허브와 부산의 해양·파생산업을 묶어 강력한 거버넌스를 형성하면 글로벌 MCR(Mega-City Region)로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시장이 울산시에 제안한 원전해체기술센터는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에 대비해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2019년까지 1473억원을 들여 건립할 계획으로 있다. 부산과 울산은 물론 경북, 광주, 전남, 전북, 강원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서 시장의 원전해체기술센터 공동 유치 제의에 대해 울산시는 대의에는 공감한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제시되면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반응이다. 원전해체기술센터와 관련한 예비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인데다 관련 사업이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만큼 이해 득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원전해체기술센터와 관련된 사업은 크게 410억원 규모의 연구센터 조성과 606억원 규모의 장비 구축, 400억원 규모의 R&D 등으로 나뉜다.여기다 울산이 원자력 시설 해체 기술을 4개 분야로 나눌 경우 제염, 해체, 폐기물 관리, 환경복원 중에서 제염, 해체에서 이점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면밀히 검토한 뒤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울산이 고향인 서 시장은 김기현 울산시장 역시 부산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인연을 부각하며 “지금이 부산 울산 협력을 위한 최적기다. 비슷한 고민과 과제를 안고 있는 두 도시가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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