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레이캬비크는 인구 12만명 도시이자 아이슬란드의 수도다. 레이캬비크는 국제사회에서 수년간 친환경정책 입안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선진환경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레이캬비크의 환경보호 노력으로 시민들은 공기와 물, 녹지 등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즐기면서 생활한다. 도심에 야생 서식처가 보존돼 있어 바다표범, 큰까마귀, 호박벌, 자작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고 때로는 일반 가정이나 정원에 서식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캬비크 시의회는 지난 200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7년 대비 2020년까지 35%, 2050년까지 74%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레이캬비크는 현재 전력의 85%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다. 수력발전이 19%를 차지하고 지열발전으로 66%를 공급한다. 특히 전체 가구의 90%가 지열로 난방을 가동하기 때문에 지역 난방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거의 없다.

문제는 교통ㆍ운수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다. 레이캬비크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버스를 활성화하고, 2020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를 총 100㎞까지 확장해 자전거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최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