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SK건설은 5일 인도 파두르(Padur)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 현장에서 무재해 1000만 인시(人時)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1000명의 임직원이 매일 10시간씩 약 33개월에 해당하는 1000일 동안 무재해 공사를 벌여야 달성 가능하다.

특히 파두르 프로젝트는 주요 공정이 터널 내 발파작업으로 화약류에 상시 노출돼 있고, 역시 고위험 공종으로 차별화된 안전관리가 필요한 지하 파이프 수직설치 작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록은 의미가 더욱 크다고 SK건설측은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부터 착공해 들어간뒤 현재까지 재해 기록이 없는 상황이다.

인도 국영석유비축공사(ISPRL)가 발주한 인도 내 6개 지하비축기지 건설공사 중 무재해 기록은 SK건설의 파두르 프로젝트가 유일하다.

SK 건설, 인도 파두르 건설공사 현장 무재해 1000만인시 달성

파두르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 현장은 하루 최대 11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고 현장 내 차량과 장비만 약 100여대가 동시에 가동되는 대규모 현장이다.

이진무 SK건설 현장소장은 “화약 총 사용량이 1800톤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재해 1000만 인시 달성은 사례를 찾기 힘든 대기록이어서 발주처 CEO가 직접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며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파두르 원유비축기지 건설공사는 인도 남서부 항구도시인 망갈로르(Mangalore)에서 북쪽으로 45Km 떨어진 파두르 지역에 250만 톤의 원유를 비축할 수 있는 지하비축기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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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건설, 인도 파두르 건설공사 현장 무재해 1000만인시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