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의 잔재인 공산당을 법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과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유럽화를 추진하며 옛 소련 잔재 청산을 밀어붙이고 있다.
파벨 페트렌코 우크라이나 법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4일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5월 9일 이전에 공산주의 사상 금지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20여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이지만 못했다”며 “이번의회가 20년 동안 계속돼온 공산주의 금지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정치적 의지와 충분한 의석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우크라이나 의회에는 현재 공산주의 금지 법안이 제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별도로 우크라이나 법원은 지난해 법무부가 제출한 공산당 금지 소송을 심의하고 있다.
지난 1991년 우크라이나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상당한 세력을 유지해오던 공산당은 지난해 2월 친서방 세력의 정권 교체 혁명 성공 이후 10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처음으로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그 전 의회에서 공산당은 지역당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으면서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주장했으나 친서방 세력이 반정부 시위 끝에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 이후에 급격히 세력이 약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