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국내 유명 상품권 홈페이지를 해킹해 상품권 정보를 부풀려 7억7000여 만원을 챙긴 중국인 해커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국내 문화상품권 발행사 홈페이지를 해킹해 상품권의 금액정보를 변조한 뒤 변조금액 상당의 게임머니를 구매하고 이를 다시팔아 7억7000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등)로 중국인 해커 J(28)씨와 국내 중간 판매책 H(33)씨를 구속하고 국내 게임 이용자들에 대한 판매를 맡은 G(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해커 조직에 속한 J씨 등은 상품권 업체의 서버를 해킹해 휴면 회원들의 상품권 충전금액 1만원을 100만원으로 변조했다.
J씨는 변조한 상품권을 해커 조직이 미리 준비한 도용된 아이디 등에 충전하고 이를 도매상 H씨에 팔았고 H씨는 G씨에 재판매했다. G씨는 이를 일반 게임이용자들에게 팔아 현금화했다.
경찰 조사결과 범행수익금 일부는 유학생이나 국내 여행 중국인 등을 상대로 불법 환전하는 일명 ‘환치기’ 수법을 통해 중국 해커조직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J씨는 중국 한 대학의 컴퓨터 관련학과를 졸업하고 서버관리 업체에서 2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한국에 거주한 모친의 보험금 수령을 위해 일시 입국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공범 해커조직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