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오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올해 재무적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ㆍ기관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권 회장은 “취임 이후 회사의 중기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 포스코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액 65조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중기 경영계획 첫 해의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국내외 경기 회복이 더디고 철강 시황도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룹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 본격적으로 재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포스코가 가장 매진한 것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이었다. 지난1년간 계열사 지분 매각 등 진행한 구조조정은 30건이었고, 이중 11건이 완료됐다. 포스코특수강 보유 지분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해 6000억원을 확보했고, 포스화인 지분은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 위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우루과이, 광양LNG터미널 지분 매각도 진행 중이다.

최근 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플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건설, 자동차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건설이나 포스코에너지 IPO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주총에서 예년과 동일한 주당 8000원의 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이사, 감사 선임, 70억원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찬반이 맞설 것으로 예상됐던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신재철 전 한국IBM 사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로는 새로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게 된 오인환 전무를 신규 선임하고, 임기가 끝난 김진일 사장과 이영훈 부사장을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