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이 '안방극장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에서 청순가련 외모에 엉뚱발랄 매력의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오리진 역으로 열연한 황정음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멜로까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특히 황정음은 7중 인격 캐릭터를 소화해낸 지성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것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애정으로 무한 아이디어를 발산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며, 진정한 '안방극장의 여왕'으로 등극했다는 평이다.
오리진 역은 '황정음이 아니면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트콤, 정극, 영화 등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다져온 황정음은 이번 '킬미 힐미'에서 자신의 연기 내공을 폭발시켰다. 특히 흔들림 없는 섬세한 가정 연기는 드라마를 더욱 빛냈다.
연기는 물론 캐릭터 표현에서도 황정음의 진가가 드러났다. 극 초반 한창 병원에서 바쁜 레지던트 모습을 그려냈던 황정음의 무심한 듯이 찔러놓은 머리핀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큼지막한 반짝이 리본이나 퍼(fur) 재질의 머리핀을 착용하고 환자들을 돌보는 리진의 모습은 귀엽고 솔직한 캐릭터와 어우러지며, '삔리진'이라는 애칭까지 탄생하게 됐다.
또한 촬영 리허설 중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며 깨알 같은 명장면들을 만들었다. 황정음은 지성에게 목덜미를 잡혀 발버둥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기 위해, 잡히는 위치와 넘어지는 모습까지 계획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의를 보였다.
이어, 박서준과의 고등학교 회상 신에서는 말괄량이 여고생을 표현하기 위해 그의 목을 잡는 액션을 추가하고 '식도잡기'라는 기술로 명장면을 만들어 낸 바 있다. 탄탄한 연기내공을 바탕으로 한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 열정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황정음의 이런 열연으로 '킬미 힐미'는 정식방영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며 중국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방극장을 접수한 황정음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