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람 무장단체(IS)의 만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고대유물을 파괴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각) 공개된 동영상에는 IS 대원들이 해머와 전동드릴로 박물관에 전시된 석상과 조각품을 파괴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모두 기원전 9세기에서 7세기 무렵 아시리아 시대의 유물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해 온 IS는 유물이 이슬람의 가치를 훼손하는 미신이거나 이단의 산물이라며 지난22일에도 희귀 서적과 고문서 8천여 점을 소장한 모술 도서관을 폭파했다.
기원전 9세기 아시리아(Assyria) 시대의 ‘날개 달린 황소’에서부터 고대 모래시계, 오스만 제국 시대의 서적, 아스트로라베(고대 천문관측기), 이라크 최초의 인쇄소에서 찍어낸 고대 시리아어 서적, 오스만 제국 시대의 서적 등도 파괴됐다.
IS는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가 묻힌 것으로 전해지는 나비 유누스 묘지를 폭파하는 등 점령지의 기독교 관련 유적들도 파괴했다.
영상에서 IS 조직원은 “예언자 무함마드는 모든 우상을 없애라고 지시했고, 다른 선지자들도 나라를 정복할 때마다 우상을 파괴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유네스코는 인류 역사상 도서관 소장품에 대한 가장 지독한 파괴 행위라고 강력 규탄하고 잇다.
IS는 이슬람 가치를 훼손한다며 고대 문화재를 파괴하는 동시에 해외에 고가로 팔아넘겨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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