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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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리뷰스타 = 김희정 기자] 양파가 신해철의 노래를 선곡했다. 20일 방송된 MBC ‘나는 가수다 3’ 에서는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의 노래’ 라는 주제로 2라운드 첫 번째 경연이 열렸다. 또한 이날은 새 가수 몽니와 휘성이 처음으로 함께 합류한 자리이기도 했다. 각기 매력이 다른 7개의 팀의 무대가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 가운데 지난 주 방송에서 최악의 컨디션에도 혼신의 열창으로 감동을 선사한 양파는 故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선곡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줬다.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양파는 신해철과의 추억을 들려줬다. 잠시 음악을 접어두고 보스턴 유학길에 올랐던 시절 양파는 신해철을 만나 따뜻한 응원의 말을 들었다는 것. “꿈을 이루기 위해선 거침없이 살아야 돼” 라고 말해주던 신해철을 추억하는 양파는 노래를 부르면서도 감정이 울컥한 듯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신해철이라는 음악인이자 어른을 오래 추억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라며 세상에 목소리를 굽히지 않았던 신해철의 노래를 자신만의 절절한 감성으로 재해석해 들려준 이번 무대는 가수 양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후렴구에는 신해철의 대표곡 ‘날아라 병아리’ 의 멜로디가 피아노 선율로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킨 가운데 작곡가 권태은은 “양파가 이 정도인지 몰랐다. 완성도면에서 최고다” 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양파의 무대는 청중평가단 투표결과 3위를 기록해 안정권에 진입했다. 한편 이날 첫 무대를 선사한 새 가수 휘성, 몽니는 각각 6위와 7위라는 하위권 성적을 보였다. idsoft3@reviewstar.net